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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맛집

파리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카페-스트라다 카페 Strada cafe

오늘은 저번 주 일요일에 브런치를 했던 프랑스 파리 카페 'Strada café'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원래 커피로 유명한 이 카페는 주말에 방문하니 많은 파리지엥과 관광객들이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어요. 스트라다 카페는 마레지구에 처음 생겨 파리지엔들의 사랑을 받고, 5구에 2호점을 낸 파리 인기 카페랍니다.

 

저의 짝꿍은 프랑스인답게 아침 식사에 목숨을 걸어요. 특히나 느지막이 일어나 프랑스식 아침 식사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프랑스식 아침식사는 보통 Sucré로 단맛 나는 빵이 주를 이뤄요. 바게트도 먹지만, 크로와상, 빵 오 쇼콜라 등의 단 빵과 버터, 잼을 곁들여 먹습니다. 물론 저는 한국인인지라 짠 salé 식사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브런치는 단맛과 짠맛을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저희 둘의 입맛을 맞출 수 있어 가장 좋아하는 일요일 아침식사 petit déjeuner이기도 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짝꿍이 웬일로 일어나자마자 파리 카페에서 브런치를 하자고 해서 머리도 안 감고 후다닥 나갔어요.

 

1. 위치

Strada Café 2호점
24 Rue Monge 75005 Paris
주중 8:00~18:30, 주말 9:30~18:30

Strada Café 1호점
94 Rue du Temple 75003 Paris
주중 9:00~15:00, 주말 9:00~16:00

파리-스트라다-카페-외관-사진파리-스트라다-카페-창문-사진
파리 5구에 위치한 2호점

 

저희가 방문한 스트라다 카페는 2호점이었습니다. 파리 5구 rue Monge에 위치해있어요. 파리 여행 시 한 번쯤은 들릴 몽주 약국 쪽이니, 오신 김에 여기 들리셔서 커피 한 잔과 파운드케이크 한번 드셔 보세요. 파운드케이크가 정말 맛있거든요.

저희는 일요일 12시쯤에 도착하니 나가는 손님들이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어요.

 

스트라다-카페-내부
카페 내부

 

파리 카페는 대부분 이렇게 테이블 간격이 좁답니다. 내부가 넓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주말에는 테이블 회전을 위해 노트북 사용이 금지되지만, 평일에 오시면 카페에서 노트북 사용하는 걸 환영한다고 합니다. 주중에 공부하러 오기에 좋을 것 같아요.

 

2. 메뉴

파리-스트라다-카페-음료메뉴판
음료 메뉴판

 

이곳은 파리 카페에서 찾기 드문 차가운 커피인 콜드 브루도 팔고, 커피도 전문 카페답게 드립 커피 V60, 프렌치 프레스와 에어로프레스 종류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든 오늘의 주스도 파셨어요. 제가 갔던 날의 오늘의 주스는 생강 오렌지주스였습니다.

 

스트라다카페-브런치메뉴스트라다카페-케이크메뉴
브런치 메뉴와 케이크 메뉴판

9시부터 15시까지만 서비스되는 브런치 메뉴와 케이크 메뉴판도 함께 주셨어요. 저는 부드러운 게 먹고 싶어서 오믈렛보다 덜 익힌 œufs brouillés au fromage를 시켰습니다. 베이컨/아보카도/훈제연어를 선택해서 곁들일 수 있었어요.

 

프랑스인과 함께 왔으니 단 Sucré 아침식사도 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렌치토스트라 불리는 Pain perdu avec fruits과 파운드케이크도 주문했어요.

 

스트라다카페-파운드케이크사진
파운드 케이크 종류들

이곳에서 만든 파운드케이크는 글루텐프리로 다섯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바나나 누뗄라/레몬/아몬드 코코넛 마차/땅콩버터/당근 케이크였습니다. 저희는 아몬드 코코넛 마차 케이크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3. 후기

스트라다카페-플랫화이트
플랫화이트

 

일어나자마자 간 거여서 커피가 간절했습니다. 저희는 플랫화이트를 시켰어요. 진한 커피와 우유 거품이 어우러져 정말 고소했어요. 다음에 와도 플랫화이트 시킬 거예요!

 

스트라다카페-브런치-테이블
스트라다 카페에서의 브런치

 

커피와 파운드케이크를 맛보며 시킨 메뉴들을 기다렸습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케이크 한입 맛보고 사진을 찍었네요. 부드러운 오믈렛을 빵에 얹어 먹었어요. 오믈렛 자체가 간이 세서 빵이랑 아보카도랑 같이 먹으니 딱이었어요. 프렌치토스트도 패션 후르트가 들어가서 상큼하게 맛있었어요. 단 것을 좋아하는 저희 프랑스인의 픽은 당연 파운드케이크와 프렌치토스트였답니다. 파운드케이크는 포슬포슬하면서도 쫀쫀하게 맛있어서 강추드립니다.

 

저희는 한꺼번에 많이 시켰지만, 옆의 프랑스 노부부를 보니 오믈렛 다 드신 후 차와 케이크를 시키시더라고요. 마치 본식, 후식처럼요. 배고픔에 눈이 멀어 한꺼번에 시켰지만, 다음에는 저희도 여유 있게 시켜보렵니다. :)

 

파리스트라다카페-외부사진

 

만족스러운 브런치를 하고 나오니 테라스 테이블도 꽉 차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이 날은 겨울 바캉스가 시작되는 날이라 파리지엥들이 떠난 한가한 일요일의 파리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근처에 판테옹도 있고, 걸어서 라틴지구나 노트르담 성당의 씨떼 섬이나 생루이섬으로 천천히 관광하기에 좋으실 것 같아요.

 

주중에 노트북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카페를 찾으시거나, 주말에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파리에 계신 분들께 스트라다 카페를 추천드립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하트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프랑스 맛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