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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맛집

프랑스 샹티이 Château de la tour 샤토호텔 레스토랑 후기

오늘은 최근에 호캉스로 다녀온 프랑스 샹티이 샤토 호텔 le Château de la tour안의 레스토랑 Les Bois Gourmands를 리뷰하려 합니다. 호캉스로 머물 호텔을 찾다가 이 호텔 후기에 레스토랑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궁금했었습니다. 주말 2박을 하면서 모두 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 대부분이 훌륭해서, 저의 프랑스 맛집에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호텔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포스팅했습니다.▼

 

프랑스 샤토에서 호캉스! 샤토호텔 Château de la Tour 샹티이 후기

프랑스에는 크고 작은 고성(프랑스어로 성=샤토 Château라고 합니다)이 많습니다. 오래전에 지어진 성이나 고풍스러운 고택을 호텔로 개조한 고성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마치 당시의 귀족이 된 느

verrec.tistory.com

메뉴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2월 말로 겨울 메뉴들이 있었어요. Menu Découverte 메뉴의 음식 종류는 두 가지라서 이틀 동안 겹치지 않게 시켜 모두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품으로 시킬 수 있는 La carte Hiver도 있습니다. 단품 가격 보시면 메뉴로 시키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전식+본식+디저트=54유로)

 

 

샹티이-르-샤토-드-라-투르-레스토랑-메뉴판샹티이-르-샤토-드-라-투르-레스토랑-겨울-메뉴판

 

아페리티프와 아뮤즈 부쉬

샴페인과-아뮤즈-부쉬-사진둘째날에-먹은-아뮤즈-부쉬-사진

식전 주로 샴페인 두 잔을 시켰습니다. 샴페인은 Laurent Perrier Brut입니다. 맛있었어요.

 

아뮤즈 부쉬들은 첫날이나 둘째 날이나 비슷합니다. 타프나드tapenade라고 올리브를 으깬 프랑스 남부 음식인데, 크림이랑 섞여서 부드러웠습니다. 메추리알 프라이, 다음 날은 삶은 메추리알로 변형되어 나왔습니다. 

 

파이로-덮여있는-렌틸-콩-크림수프-사진파이를-걷어내고-크림수프-한스푼-사진

첫날은 벨루떼 velouté 렌틸, 둘째 날은 벨루떼 버섯이었어요. 렌틸 콩 크림수프와 버섯 크림 수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파이로 덮여있는데, 여기에 볶은 깨가 신의 한 수였습니다. 깨가 섞이니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와인

 

sancerre-2019-raimbaut-blancsancerre-2016-raimbaut-rouge

Sancerre 2019 Raimbault Blanc

Sancerre 2016 Raimbault Rouge

요즘 술을 줄이고 있는 입장에서 와인은 375ml로 시켰습니다. Sancerre는 화이트가 최고인 거 같아요. 레드도 깔끔하게 맛있었는데 화이트가 최고인 듯합니다. 특히 바로 나올 생선 전식과의 궁합이 환상적이었네요.

 

 

전식

다진-농어-전식-다진-뿌리채소와-오이가-밑에-깔려있다

Le bar en tartare, légumes racines et fruits de la passion

 

다진 농어 전식

상큼하고 프레쉬한 맛이었어요. 최고의 엉트레였습니다. 오이와 뿌리채소의 씹히는 맛과 망고소스까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같이 시킨 Sancerre 화이트 와인이랑 마리아주가 완벽했습니다.

 

 

 

푸아그라-체리뽐다무르-무화과잼-사진

Le foie gras pomme d'amour et figue vanillée

 

푸아그라

꽃잎에 가려졌는데 피그 무화과 잼과 함께 나왔습니다. 무화과잼이 정말 맛있었어요. 뽐 다무르는 체리로 만들었는데 딱딱히 굳어있으니 깨기가 힘들었습니다. 앞 테이블의 다 드신 마담이 일어나시며, 도장 깨기 성공했냐며 정말 맛있지 않냐고 말을 걸어오셨어요. 프랑스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대화가 가능하답니다.

 

 

본식

관자요리-오렌지크림소스-계피가루-사진

Le saint jacques - beurre d'orange, cannelle, cerfeuil tubéreux en deux textures

 

관자 요리

오렌지소스와 관자가 부드럽게 잘 어울렸습니다. 함께 얇게 썬 감자칩 같은 cerfeuil tubéreux라 불리는 뿌리채소가 씹히니 텍스쳐가 풍부해졌어요. 여기에 계피를 첨가하니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의외로 계피가 맛을 살려주더라고요.

 

오리본식-익힌채소-사진

Le magret chalossais aux épices douces et noisettes torréfiées

 

오리 요리

오리요리는 뀌쏭(익힘 정도)이 완벽하게 나왔어요. 오리요리는 자칫 질길 수도 있는데, 부드럽게 맛있었답니다. 카라멜리제 된 소스와 바삭한 겉면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살짝 매운맛의 소스였는데 오리와 잘 맞았고, 달달한 견과류를 뿌려 풍부한 맛을 살렸습니다. 익힌 채소 특히 파가 맛있었어요.

 

후식

 

헤이즐넛-디저트-사진-설탕옷을-입은-견과류

La noisette crémeux, praliné et dacquoise

 

프랄린 헤이즐넛 디저트

생각보다 많이 안 달아서 좋았습니다. 타르트처럼 보여서 딱딱한 느낌을 상상했는데, 브라우니 같은 빵이 겉바속촉 해서 헤이즐넛 크림과 잘 어울렸어요. 무겁지 않아서 식사 마무리하기 적당했습니다. 또 설탕 옷을 입힌 견과류도 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망고-디저트-사진-달모양의-쿠키

La mangue biscuit croustillant et citron vert

망고 디저트

망고와 소스 하나하나 음미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투명한 소스는 매운맛이 나서 생강소스인 것 같았는데, 라임 소스라고 합니다. 아마도 바질인지, 민트인지의 허브류가 섞여서 맵다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생강소스 맛이 났어요.

 

 

 

메뉴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전식은 다진 농어, 본식은 관자 요리, 후식은 망고 후식을 고를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다 해산물을 골랐네요. 여기에 당연히 Sancerre 화이트 와인이랑 먹겠습니다. 이 정도의 퀄리티의 요리라면 가격도 괜찮고요. 코로나다 뭐다 그동안 여행다운 여행도 못하고 오랜만에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식사를 해서 그런지 주말 샹티이 호캉스 대만족입니다.

 


Menu Découverte 54유로

Sancerre blanc 375ml 20유로

Sancerre rouge 375ml 21유로

Evian 5유로

팁 pourboires 5유로


예약 및 정보

www.lechateaudelatour.fr/fr/restaurant-bar-gouvieux-chantilly/presen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