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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정보

프랑스의 부활절 Pâques 에는 무엇을 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가오는 프랑스의 명절, 부활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맘 때쯤이면 티비에서는 초콜릿 광고가 부쩍 많이 보입니다. 달걀 모양의 초콜릿, 토끼 모양, 닭이나 종 모양 등 부활절 관련된 초콜릿이 쏟아져 나옵니다. 프랑스 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초콜릿 소비가 가장 많은 때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이 날을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요. 프랑스 부활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부활절은 언제?

 

2022년 프랑스 부활절: 4월 17일 일요일
4월 18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

 

 

올해 프랑스의 부활절은 4월 17일 일요일이고 다음 날 월요일은 Lundi de Pâques라고 해서 법정 공휴일입니다. 프랑스는 일요일 부활절을 기념해 항상 다음 날 월요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 날짜는 매년 바뀝니다.

 

 

부활절 봄 방학

 

 

아이들이 부활절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활절 시기에 봄 방학이 2주간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지역에 따라 이 봄 방학의 날짜는 달라지는데요. 참고로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 지역은 C존입니다.

▼▼▼프랑스 방학과 공휴일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프랑스 2022년 부활절 봄 방학
A존 : 4월 16일~5월 2일
B존 : 4월 9일~4월 25일
C존 : 4월 23일~ 5월 9일

 

 

 

 

2022년 프랑스의 공휴일과 바캉스 일정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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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활절의 유래

 

방학과 공휴일이 있기 때문에 프랑스 사람들에겐 부활절은 쉬는 날로 인식되지만, 기독교에서는 가장 큰 축일이자 명절 같은 날입니다. 프랑스는 오래된 가톨릭 국가여서 그런지 이런 종교와 관련된 공휴일이 많답니다. 그러나 왜 부활절 다음날인 월요일까지 공휴일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부활절 월요일(Lundi de Pâques)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당시에는 "이스터 옥타브"라고 하여 부활절 다음 8일간을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이 일주일간 매일 축일 미사를 하고, 순례자들은 로마로 왕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801년 교황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정교 조약을 맺으며 이 일주일간의 공휴일은 사라졌습니다. 이때 프랑스 가톨릭 교회는 로마 정교에서 벗어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권한으로 넘어갔습니다. 보나파르트는 부활절 일주일 공휴일 기간을 줄여 부활절 월요일(Lundi de Pâques)만 남게 했습니다.

 

 

 

부활절 전통: 달걀 사냥 Chasse aux oeufs

이삼 일간의 긴 주말에 프랑스 마을 곳곳에는 크고 작은 축제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가 아이들을 위한 달걀 사냥 Chasse aux oeufs라는 것이 있는데, 정원이나 집에 달걀이나 달걀 모양의 초콜릿을 숨겨두어 아이들이 보물 찾기처럼 찾는 놀이랍니다. 도시마다 큰 공원에서 이 시기에 맞춰서 행사를 크게 열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이 있으신 집은 거주하신 곳의 시청 홈페이지에서 행사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역시 아이들이 부활절을 좋아할 수밖에 없겠죠?

 

 

 

부활절과 달걀

부활절과 달걀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계란은 다산과 부활, 재탄생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봄을 표현하는 데에도 쓰입니다. 이집트나 그리스의 고대 문명에서는 이 계절이 도래할 때는 달걀을 먹는 게 관례였다고 합니다.

 

부활절에 달걀을 먹는 이유는 부활절 전 40일간의 단식 기간인 사순절에는 고기, 계란 섭취가 금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이 끝나고 부활절 아침 첫 식사로 달걀을 먹었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서 부활절을 축하하며 달걀을 선물하는 전통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부활절달걀초콜렛

 

 

왜 프랑스는 부활절에 초콜릿을 먹을까?

 

이 시기에는 정말 다양한 모양의 부활절 초콜릿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왜 프랑스는 부활절에 초콜렛을 먹게 되었을까요?

 

부활절 초콜릿의 아이디어는 18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그 당시에는 상류층 사이에서만 먹는 귀한 것이었습니다. 이때에는 계란 속을 비우고 안에 액체 초콜릿을 채웠다고 합니다.

 

19세기 중반이 되어서 카카오 가루와 초콜릿 틀을 사용한 초콜릿을 굳히는 기술이 개발되어 오늘날의 초콜릿 알의 모양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부활절초콜렛알-사진

 

 

다양한 부활절 초콜릿 모양 : 종, 토끼

 

부활절 초콜렛 중에 종모양, 토끼 모양의 초콜릿도 볼 수 있는 데요. 부활절과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길래 달걀 모양 외에 다른 모양의 초콜릿이 있는 걸까요?

 

수세기 동안 부활절 전의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톨릭 교회의 종을 울리는 것을 금지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모든 종들이 로마로 가서 교황님의 축복을 내려야 하기에 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종이 다시 울릴 때, 종이 집에 오는 길에 정원에 달걀 모양의 초콜릿을 가져다주는 것이다.라고 했다네요. 좀 귀여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독일이나 프랑스 동부에서는 종이 아닌, 토끼가 초콜렛 알을 가져다주었다고 해서 토끼 모양도 있는 거라고 합니다. 토끼는 이도교에서 다산과 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다양한-모양의-부활절-초콜렛

 

 

 

오늘 이렇게 프랑스 부활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프랑스에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프랑스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공감 하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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