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국의 행복지수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국은 146개국 중 59위를 차지했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프랑스는 몇 위를 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럽은 복지와 삶의 질이 높아서 행복지수가 높을 것 같습니다. 십 년 넘게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한국보다는 덜한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팬데믹으로 프랑스는 행복지수가 더 올라갔다고 합니다.
1. 프랑스 가장 행복한 나라 20위
프랑스는 2022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20위를 차지했습니다. 2012년 유엔이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프랑스의 순위가 올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2년 가까이나 된 팬데믹과 특히나 프랑스는 한 때 봉쇄령 때문에 제한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이와 중에도 프랑스 인들은 오히려 더 행복해졌다니 참 역설적입니다. 과연 어떠한 이유일까요?
세계 행복 보고서 World Happiness Report는 각 나라의 국내총생산 GDP와 건강한 기대수명, 개인의 행복지수, 연대 수준, 사회의 부패 정도 등 6개의 항목으로 측정해 만듭니다. 세계 행복 보고서의 조사관에 따르면 "사회적 연대, 사람들 간의 관대함, 그리고 정부의 정직함은 웰빙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합니다.
프랑스는 이 세 가지 기준에서 매우 크게 상승했으며, 판데믹으로의 제한이 사회를 더 연대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부분에서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보아, 코로나19는 잠재적으로 사람들을 더 자비롭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2. 행복지수 선두 국가 북유럽
여전히 북유럽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의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1위는 핀란드가 차지했고 그 뒤로 덴마크, 아이슬란드는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이 조사를 시작한 지 10년째 된 이래로 계속해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북유럽 5개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핀란드는 매우 평등한 사회로 소득과 높은 세금 수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성평등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차별이 없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가 가장 행복한 나라의 비결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와 매우 다른 모습이네요. 최근에 차별에 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아래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한국의 새대통령에 대한 반응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3. 한국과 비교, 아시아 국가는?
한국은 59위를 차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들 중에는 가장 최하위권에 있습니다. 국내 총생산이나 기대수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그 외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이 차지한 나라는 대만으로 26위를 차지했습니다. 싱가포르가 그 뒤를 따라 27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은 54위, 중국은 7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 생각해봐야 할 문제
세계 행복 보고서의 조사관 제프리 삭스는 "지난 몇 년간 세계 행복서의 교훈은 사회적 연대, 사람들 간의 관대함, 정부의 정직함이 웰빙에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은 이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코로나가 사람들을 자비롭게 해 줬다는 사실 또한 생각해봐야 합니다. 팬데믹 이후 이웃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대유행 이전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남을 돕는 것은 자신의 행복에도 연결되기 때문에 이 조사들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점을 남겨줍니다.
그럼 다른 프랑스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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