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 유학을 오신 학생 분들은 대학교 등록할 때나 의료 보험 Assurance Maladie, 주택보조금 CAF를 받기 위해서는
Acte de naissance 출생증명서를 준비하는 게 필수입니다.
또한 장기 체류자를 위한 체류증 기본 서류이기도 합니다.
출생증명서라니 좀 생소하죠?
출생 증명서 = 한국의 기본 증명서 + 가족 관계 증명서
우리나라는 출생 증명서가 없기 때문에 기본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로 대신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출생 증명서를 해오는 경우,
- 동사무소에서 기본, 가족 관계 증명서 발급받기
- 외교부 여권과에서 아포스티유 신청, 찾기
-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지정한 공인 번역가에게 번역 맡기기
-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공증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왔다 갔다 해야 할 일이 참 많죠?
요즘엔 동사무소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자 문서로 집에서 출력하실 수 있어요.
전자 가족시스템 사이트로 가시면 쉽게 기본 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으실 수도 있다고 해요. (공인인증서 필수)
하지만 공인 번역가님께 번역 맡기는 비용(7만원 이상)과 프랑스 대사관의 공증 비용(5만원이상)이 상당합니다.
다하면 십만원이 훌쩍 넘게 되어요.
하지만!
프랑스에 오셔서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직접 번역, 공증으로 하시면 훨씬 싸답니다.
6유로 정도로 만원도 안되게 하실 수 있어요. ※ 밑에 정확한 수수료 업데이트 2022.2.15자로 수정했습니다.
쉽게 말해 위에 1,2는(증명서 발급, 아포스티유) 한국에서
3,4는(번역, 공증) 프랑스에서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기본 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떼 오시는 경우,
아포스티유를 받아오시는 걸 꼭! 잊지 마세요.
아포스티유 란?
쉽게 말하면 이 문서가 공인된 문서로서 해외에서 효력을 인정받는 걸 말해요.
프랑스와 한국은 아포스티유 협약국이라 한국 문서가 프랑스에서도 공문서로써의 효력을 인정받게 확인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공문서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딴 디플롬, 학위들도 해당되니 귀국 시 꼭 아포스티유를 해가야 한국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겠죠?
이렇게 한국에서 아포스티유까지 받아오면 프랑스 오셔서 파리 한국대사관에서 번역, 공증받는 게 가장 저렴한 방법이 될 것 같네요. 추천!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출생 증명서 하기
하지만 저는 프랑스에 있으니까 프랑스 현지에서 하는 방법으로 알려드릴게요.
저는 최근 6개월 이내에 발급된 새로운 출생 증명서가 필요했어요.
1. 주불 파리 한국대사관 인터넷 방문 예약
먼저 요즘 대사관에 방문하려면 인터넷 방문 예약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해놓았으니 괜히 헛걸음하지 마시고 꼭 방문 예약하시고 가세요!▼
2. 대사관 첫 번째 방문: 기본 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신청과 아포스티유 신청
대사관을 가셔서 출생증명서 하러 왔다고 하면 이러한 신청서를 주십니다.
신청 내용에서 1. 가족 관계증명서, 2.기본증명서 각각 상세 1통으로 적으시고
접수하시면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세요.
역시 인터넷 방문 예약 잡고 오라 하십니다.
이렇게 대사관에서 증명서를 신청하면 동시에 아포스티유까지 함께 진행하실 수 있어요.
※신청비: 건당 1.32유로 (2022.1.1 기준) ----> 2022.2.15일자 수정했습니다.
3. 대사관 두 번째 방문: 직접 번역과 공증
일주일 후에 방문하면 아포스티유를 대신할 대사관 인증 도장을 받은 가족 관계 증명서와 기본 증명서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번역을 대사관에서 직접 하는 것입니다.
내 불어 실력으로 직접 번역이라니?! 걱정 마세요!
대사관 안에는 두 대의 컴퓨터가 있는데, 여기에 불어로 된 Acte de naissance 출생증명서 양식 파일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아포스티유 받아온 경우, 프랑스 대사관에서 신청한 경우 등 상황에 맞는 출생 증명서 양식이
대사관 벽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혹은 대사관 홈페이지 민원서식 다운로드에서 다운로드하여 쓰시면 됩니다.
(역시 대사관 컴퓨터 앞에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 양식에 본인 이름, 출생 날짜, 장소, 주소, 부모님 이름 등만 영문으로 기입하시면 됩니다.
번역시 주의하셔야 할 점
직접 번역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부모님 영문 이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모님 영문 이름을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또한 본인 영문 이름이 여권과 일치해야 합니다. (영문 띄어쓰기 주의!)
저는 십 년 전 프랑스 처음 들어올 때 출생증명서 공증을 한국에서 해왔는데
영문 이름이 여권에는 띄어쓰기 없이 기입되어있는데 공인 번역가님께 맡겼을 때는 띄어쓰기가 되어있어서
제 체류증 이름과 의료보험 이름에는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여권 이름은 김베르 Kim Verre 인데 출생증명서 이름은 Kim Ve rre 이렇게요.)
그때는 프랑스 유학 처음 준비할 때라 잘 몰라서 그냥 넘겼는데
띄어쓰기로 인해 미들네임처럼 되어버려서 혹시나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 싶어요.
사실 십 년 넘은 지금까지 프랑스 사는데 큰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 코로나로 인해 약국에서 코로나 테스트받을 때 물어보시더라고요. 이름이 다르니까..
또한 영문 한국 주소도 미리 알아가면 좋겠죠?
이렇게 대사관 컴퓨터로 양식에 맞게 기입해 프린트해서 창구로 가져가시면
직원분이 확인하시고 수수료 3유로 정도를 내면 됩니다.
※공증 수수료: 건당 3.52유로 (2022.1.1 기준) ----> 2022.2.15일자 수정했습니다.
원래는 다음 날 받을 수 있는데 운이 좋게도 저는 그날 바로 도장을 찍어주시고 인증서를 주셨어요.
아마도 마침 공증하시는 분 시간이랑 딱 맞아서 바로 해주실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다음 날 서류를 찾게 될 경우, 인터넷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십니다.)
인증서에는 한국 기본, 가족증명서 원본과 프랑스 출생증명서와 함께 이 번역이 확실하다는 확인서가 함께 있습니다.
CAF나 의료보험 서류로 쓰시려면 프랑스 출생증명서 Acte de naissance 부분만 복사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두고두고 쓰실 테니 복사 미리 해두세요!
참고로 대사관에서 복사, 프린트는 무료랍니다.
제가 프랑스에 있어서 한국 증명서를 신청하는데 일주일이 걸렸지만,
한국에서 아포스티유까지 해오시면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번역, 공증하는 데는 하루, 이틀이면 되니까요.
시간도 절약되고 무엇보다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이 방법 추천드립니다.
※총 수수료: 서류 신청 2건1.32x2=2.64유로 +공증 수수료 3.52유로= 6.16유로 (2022.1.1 기준) 현금으로 준비해가세요!
----> 2022.2.15일자 수정했습니다.
그럼 제 정보가 프랑스에 처음 오신 분들과 출생증명서 발급하시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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