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2022년 2월 14일 자로 2차 백신의 유효기간을 4개월로 제한했습니다. 그동안 유효했던 저의 백신 패스도 끝나게 되어서 서둘러 3차 부스터 샷을 예약했습니다. 백신 패스가 없으면 식당, 카페 등 출입이 제한되고 실내 출입하는 곳에서 어디에서든 패스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야 하는 분위기랍니다. 이런 백신의 의무화로 자유를 중시하는 프랑스인들의 백신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접종한 3차 백신 후기를 여러분과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는 1, 2차를 화이자로 맞아서 화이자 백신으로 예약하고 싶었으나, 프랑스는 30대 이상은 모더나를 맞게 되어있습니다. 교차 접종에 대한 불안함이 있어서 Doctolib사이트에서 혹시나 싶어 30대 이상에 체크를 하고 화이자로 예약해봤는데 가능하지 않다고 나왔습니다.
■ 프랑스에서 백신 예약하는 법
1. Doctolib 어플이나 사이트에서 Vaccination Covid-19 prendre rendez-vous 클릭
2. 집에서 가까운 장소 탐색
3. 3차 백신일 경우 une dose de rappel 선택
4. 맞을 백신 선택 (①화이자나 모더나 상관없음 ②모더나: 30대 이상 ③화이자:18세 이상)
5. 빨간 체크 부분 클릭해
6. 날짜 선택
7. 백신 맞고자 하는 약국이나 병원, 센터 선택해 Prendre rendez-vous en ligne 클릭
8. 맞을 백신 선택
9. 날짜와 시간 선택
10. 약속 전에 주의사항 동의한다는 J'accepte 누르기
11. 인적사항, 이메일 기입 후 예약 완료 컨펌 메일 받기
■ 3차 모더나 후기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1,2차 접종 때는 접종 장소에서 15분간 대기하면서 몸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후에 귀가할 수 있었는데 3차 때는 접종 후 바로 떠나도 된다고 했습니다.
▶모더나 증상
- 접종 직후: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 외에는 별다른 사항이 없었습니다.
- 접종 10시간 후: 미열이 시작되었고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진통제 돌리프란 한 알을 복용했습니다.
- 접종 1일 밤: 고열이 시작됐습니다. 몸에서 열이 나는데 손발은 차갑고 밤새 오한을 느꼈습니다. 새벽에 열이 38,9도까지 올라 돌리프란 한 알을 복용했습니다.
- 접종 2일 차: 열은 내렸지만, 피곤함과 몸살 기운이 있어 돌리프란 한 알을 복용했습니다.
- 접종 3일 차: 점차 증상들이 완화되었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도 완화되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비교
1,2차 화이자와 3차 모더나를 비교하면 모더나가 훨씬 아팠습니다. (1차 화이자 <2차 화이자 <3차 모더나) 셋 다 모두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으로 팔이 며칠간 뻐근하였습니다. 1,2차 때는 진통제 한 알을 복용한 게 전부였지만 모더나 때는 세 알을 복용해야 했습니다. 발열은 1차 때는 몰랐고 2차 때는 열과 몸살이 시작되는 듯해서 진통제 복용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때는 고열을 경험했습니다. 4차 백신은 경험하고 싶지 않습니다.
프랑스 백신 패스 Pass vaccinal
3차 접종 이후 7일이 지나야 백신 패스가 효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요 며칠간 백신 패스가 없어서 식당에 못 가고 공원 같은 데서 점심을 먹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진짜 백신 패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놨습니다.
백신 패스는 접종할 때 받은 접종 증명서의 QR코드를 AntiCovid어플에 스캔해 삽입하면 됩니다. 일주일 후에 패스가 유효하다고 알림이 왔습니다. 이제 프랑스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백신 패스는 올해 7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벌써 3월 중순에 상황에 따라 없앨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확한 상황이 업데이트되면 소식 올리겠습니다.
프랑스에서 백신을 맞을 분들, 맞고 싶은 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프랑스 일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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