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프랑스 전역은 오늘부터 겨울 정기 세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매장, 가게에서 Soldes라고 붙어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세일을 '솔드'라고 합니다.
▼2022년 프랑스 여름 세일 기간은 여기에 포스팅했습니다.▼
Soldes d'hiver 2022 겨울 정기 세일
2022년 1월 12일 - 2월 8일까지 4주간
프랑스는 1년에 두 번 정기 세일에 들어가는데요.
이번 겨울 세일은 1월 12일 수요일부터 2월 8일 화요일까지 4주간 진행됩니다.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대형 전자마트 등뿐만 아니라 작은 가게, 온라인 매장들 또한 다 같이 세일에 들어갑니다.
이 기간에는 매장들이 늦게 까지 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온 나라 전체가 세일 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큰 할인율
이번 주는 첫 주라서 보통 30%세일부터 시작합니다.
한 주가 지나면 2ème demarque (두 번째 할인가)라 하여 할인이 더 들어갑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큰 할인율을 가지는데요. 나중에 70%할인까지도 갑니다.
물론 큰 할인율로 사는 게 이득이지만, 옷이나 신발 같은 경우는 내 사이즈가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경험으로는 자기 사이즈가 있을 때 사는 게 이득입니다.
대부분의 좋은 물건들은 첫 주에 많이 나오니 이때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랑스 Soldes의 역사
이 쯤되면 솔드가 무엇이길래 온 나라가 난리인가 싶을 것입니다.
이 Soldes는 정부에서 지정한 날짜와 기간에 시행되기에, 아마도 나라 행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솔드의 시작은 19세기로 거슬러갑니다.
1830년 노르망디 지방의 상인인 시몬 마누리 (Simon Mannoury)가 파리에서 직물 가게를 열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의 부티크는 Au Petit Saint-Thomas라고 불리었습니다.
처음엔 직물 가게로 시작했지만 점점 다양한 상품을 팔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이 Grands magasins 백화점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수완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매장에 들어온 아이들을 산책시키려고 당나귀도 구입하는 등 아주 열정이 넘쳐났다고 합니다.
그는 최초로 가격이 붙은 티켓을 만들고, 우편으로 주문 판매, 자유로운 유통과정 등을 발명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파격적인 일이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의 매장은 아주 잘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물건이 다 팔리는 건 아니었죠.
새로운 제품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철 지나간 제품들은 낮은 가격으로 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솔드가 탄생한 것입니다!
아주 빠르게 다른 가게들도 이 방법을 따랐습니다.
마누리가 매장을 닫은 후, 그의 매장에서 일했던 Aristide Boucicaut가 1852년 최초의 백화점인 파리의 봉 마르셰 Le Bon Marché백화점을 열면서 솔드는 프랑스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프랑스 겨울 정기 세일 기간과 솔드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국가가 지정한 기간이다 보니 프랑스 전역에서 축제처럼 즐기는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50프로 세일하는 것만 득템해도 기분이 좋은데 말이죠!
검소한 프랑스인들은 대부분 이 기간에 쇼핑을 한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해서 좋고,
국가에서는 소비를 장려해 경제도 살리고 모두에게 좋은 취지의 시스템 같습니다.
프랑스에 계시는 분들이나 이 기간에 여행 오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물건 많이 득템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유용한 프랑스 생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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