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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정보

프랑스 일일 확진자 20만명, 12월 27일자 정부 발표 정리

 

안녕하세요,
요즘 프랑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12월 24일 최대 확진자 10만 명을 넘긴 이후로 일일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었습니다. 특히나 온 가족이 모이는 크리스마스와 모임이 많은 연말 바캉스 기간이라 계속해서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지난 3주 사이 확진자 수가 기존의 2배를 넘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신규확진자 20만명
일일 확진자 20만명이 넘은 프랑스

 


12월 27일 월요일 프랑스 카르텍스 총리와 보건부 장관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관해 기자회견을 갖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프랑스 정부 기자회견 정리 (12월 27일 기자회견)

 

1. 빠른 확산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12월 24일 신규 확진자 수 10만 명을 넘긴 프랑스는 연일 역대 최대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로 가면 1월에는 신규 확진자가 25만 명까지 갈 거라는 예상입니다. (12월 29일 자 신규 확진자 20만이 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보다 3배 이상의 확산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 부스터 샷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때문에 부스터 샷을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 1, 2차의 백신을 마친 후에는 4개월 이후에 3차 백신을 권장하였는데 3개월로 앞당겨졌습니다.


3. 주 3회 재택근무 의무화

1월 3일부터 가능한 모든 기업들은 3주간 주 3회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폐쇄나 개학 연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4. 1월 15일부터 백신 패스로 전환

기존의 보건 패스는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로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보건 패스를 백신 패스로 전환하는 법안이 제출함에 따라 미백신자의 코로나 음성 확인서로는 레스토랑, 카페 등의 출입이 이제는 불가해졌습니다. 이것은 프랑스 당국의 백신 권고의 강력한 의지로 보입니다. 현재 프랑스의 백신 접종률은 89.6프로입니다 (12월 29일 기준)


5. 그 밖에

클럽 폐쇄는 계속 연장될 것이고, 식당에서는 착석 시에만 음식물 섭취 가능합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합니다.


이렇게 12월 27일 어제 자 프랑스 당국의 발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연말이라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한 프랑스 정부의 발표였습니다. 심상치 않은 일일 확진자 수가 걱정이 되네요.

 




코로나 시국의 가족 모임


현재 프랑스 약국에서는 길게 줄은 선 인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인데요. 특히 모임이 많은 연말이라 사람들이 모임을 갖기 전에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하는 테스트는 항원 테스트라서 원래 결과는 15분이면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 수와 이에 따른 테스트를 받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결과가 5,6시간씩 늦게 나오는 현실입니다.

 

저희도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 갖기 전에 약국에서 코로나 테스트를 미리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날이 날인지라 크리스마스이브에 테스트받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과는 4,5시간 후에 받았습니다. 또한 가족들 중에 백신을 안 맞은 가족은 자가 키트로 검사를 하고 난 후 모임을 갖었습니다. (미백신자는 코로나 테스트가 유료랍니다.) 코로나 시국의 새로운 가족모임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 치료제

 

요즘 한국에서도 코로나 먹는 치료제로 많은 보도가 나옵니다. 프랑스 역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해 많은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랑스는 애초에 주문한 머크 앤 컴퍼니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주문을 취소하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한국 정부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12월 27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약은 코로나 발병 3일에서 5일 안에 복용하면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을 89프로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올해 마지막 글은 좀 우울한 소식이었네요. 사실 정부 기자회견 이후에 바로 올리려고 했지만 우울한 소식이라 올릴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프랑스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벌써 2년째 위드 코로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밝고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